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에서 처음으로 만화축제가 열린다.”
포항시 황병한 평생학습원장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4월 22~24일까지 3일간 포은중앙도서관 일원에서 ‘Fun! Fun! 만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Fun! Fun! 만화축제’는 오는 22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만화로 읽는 세상, 책으로 통하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2일 개막전 행사로 ‘스내컬처 웹툰에서 예술 만화까지’라는 특강을 박인하 청강문화대학교 교수이자 만화평론가가 들려주며, 23일 오후 3시에는 이현세 작가 초청 ‘만화 삼국지 주인공을 통해 본 리더십’ 강좌와 팬미팅, 24일 오후 2시에는 경주동국대학교 박노현 교수의 만화 권하는 사회–시대와 세대 ‘기억’ 을 통해 저급 문화로 인식됐던 만화에 대해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전시기획전으로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특별전을 오는 5월 30일까지 운영해 시민들에게 좋은 만화를 소개하고, 우리시대 만화가 10인의 다큐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들어 만화가 OSMU(one source multy user)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영화나 드라마, 연극, 출판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에 따라 하일권의 웹툰 ‘안나라 수마나라’를 연극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웹툰 원작인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3D 애니메이션으로 포항시에서 제작한 ‘겸재 정선과 내연산의 비밀’과 청도군의 ‘바우’, 안동시의 ‘엄마까투리’를 상영할 계획이다.
그 외 참여프로그램으로 코스프레전과 나도 만화가 거리 공모전을 비롯해 추억의 만화방, 캐릭터 유료 마켓 운영, 캐릭터 책갈피 만들기, 캐릭터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축제로 꾸며간다는 방침이다.
황병한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은 “만화축제를 통해 시대와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고 싶다”며 “만화를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