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교육부에 따르면,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통해 11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2주기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자체적으로 추모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묵념이나 안전 관련 계기교육을 하도록 했다.
학교 홈페이지도 추모기간 색을 흑백으로 바꾸는 등 추모 모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묵념 행사도 15일 오전 10시 전후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전교조의 416 교과서에 대해 일부 수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용이 편향적인 의도로 구성돼 활용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전교조는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이 교사의 수업권을 훼손하는 조치로 세월호 계기수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민원을 통해 전교조의 계기교육에 문제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 결과 416 교과서를 활용한 경우 징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교육청의 경우에는 학교에 세월호 2주기 추모 행사 및 활동 등에 대해 안내하면서 학생 중심의 추모행사를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면서 추모 묵념, 추모 리본, 현수막 달기, 추모 편지쓰기, 글짓기, 그리기, 공모전 등 추모문예행사, 학교자치회 중심 안전 토론회를 개최하도록 안내하고 안전 관련 계기수업을 하도록 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부가 안내한 안전계기교육과 묵념행사 외에 리본 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추가했다.
서울교육청은 4·16 세월호 2주기 추모와 성찰을 위한 대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15일 강당에서 '4·16 세월호 2주기 국가·사회적 의미와 성찰'이라는 주제로 대담회를 연다.
대담에는 나눔과 미래 이사장 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인 송경용 '걷는 교회' 주임사제, 최소헌 영남대 심리학과 교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범죄심리과 객원연구원), 오준호 '세월호를 기록하다', '노동자의 변호사들' 작가(독서토론 및 논술지도 전문가)가 참여한다.
참석 대상은 관심 있는 학교 교직원, 학부모, 교육청 직원 등 150명이다.
대담은 추모 묵념, 조희연 교육감의 인사말, '세월호 이후, '시민참여를 통한 안전사회,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송경용 신부의 주제발표, '그 봄의 기억'이라는 제목의 최호선 교수 주제발표, '4·16 세월호, 밝혀진 것과 밝혀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의 오준호 작가 주제 발표, 대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서울교육청은 학교에 대담회 개최 참석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