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서 벤츠‧BMW와 선두다툼 치열

2016-04-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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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돌풍이 거세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DH)의 지난 3월 판매량이 31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는 2012년 7월(3103대) 이후 약 4년만이다.

이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미국 중형 고급차 시장에서 2위를 기록중이다.

차종별로 1위는 판매량에서 약 500대 앞선 벤츠의 E-클래스가 차지했으며, 제네시스에 이어 3위는 3157대가 판매된 BMW 5 시리즈로 나타났다.

제네시스의 판매 확대로 미국내 중형 고급차 시장은 판매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양상이다. 지난 1월 BMW-벤츠-제네시스 순위에서 2월에는 벤츠가 3위로 밀리며 BMW-제네시스-벤츠 순으로 판매를 기록하는 등 혼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는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올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월간 판매 1위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제네시스가 판매량에서 큰 발전을 보이는 이유로는 ‘럭셔리 브랜드 효과’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네시스를 단순히 ‘좋은 차’라는 개념에서 ‘독일 차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차’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에 EQ900(해외명 G90)이 선보일 예정인 만큼 럭셔리 세단의 미국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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