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일여다야(一與多野)와 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가 혼재된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판세가 막판까지 예측불허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새누리당이 무공천한 서울 은평을 등 일부 지역에선 무소속 돌풍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與 탈당한 이재오, 은평을 수성하나
이어 고연호 국민의당(19.1%)·강병원 더민주(17.3%)·김제남 정의당(6.2%) 후보 순이었다. 이들의 단순 지지율 합산은 42.6%로, 이 후보보다 11.8%포인트 높았다. 야권연대 여부에 따라 승부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이재오(34.4%) > 강병원(22.3%) > 고연호(16.7%)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군소후보인 최병호 무소속(4.2%), 이강무 민주당(3.4%), 유지훈 민중연합당(1.1%)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용산에서는 황춘자 새누리당(32.1%)·진영 더민주(32.0%) 후보가 0.1%포인트 차로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곽태원 국민의당(9.0%)·정연욱 정의당(3.4%)·이소영 민중연합당 후보(1.9%) 등이 뒤를 이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진영(36.1%) > 황춘자(33.6%) > 곽태둰(6.5%) 순이었다.
동아일보·채널A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와 지난달 31일∼4월1일 해당 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구로을에서 박영선 더민주(36.5%)와 강요식 새누리당(31.7%)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정찬택 국민의당 후보는 7.1%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박 후보(37.9%)와 강 후보(39.0%)는 예측불허 접전을 펼쳤다.
◆ 더민주 탈당 이해찬 ‘반반’…홍의락 ‘돌풍’
더민주를 탈당한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출마로 관심을 모은 세종(같은 여론조사기관)의 경우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가 35.7%를 얻어 이 후보(30.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문흥수 더민주 후보는 10.3%에 그쳤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해당 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더민주를 탈당한 홍의락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대구 북을에 출마한 홍 의원은 37.3%를 기록, 양명모 새누리당(27.1%)·조명래 정의당 후보(5.4%)를 제쳤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홍 후보(46.3%)와 양 후보(28.1%)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는 엄용수 새누리당 후보(34.3%)가 친유(친유승민)계인 조해진 후보(24.0%)를 앞섰다. 이어 김충근 무소속(7.0%)·우일식 국민의당 후보(4.0%) 등이 뒤를 이었다.
창원 성산에서는 더민주와 단일화를 꾀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39.9%)가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29.1%)보다 우세를 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환 국민의당 후보는 4.5%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노회찬(46.9%) > 강기윤(32.2%) 후보 순으로 양측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매일경제·MBN·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무작위 임의전화(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로 시행됐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유·무선 전화면접 조사), 동아일보·채널A·리서치앤리서치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유선 전화면접 조사)였다. 공표 일자는 4일로 모두 동일하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