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노인만의 전유물 아냐…초기 증상 확인 필요

2016-04-04 10:0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백내장은 주로 50~60대 노년층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로 인해 수정체 섬유단백의 분자량이 증가하고, 구성 성분이 변해 서서히 투명함을 잃게 되는 것을 백내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3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이 발생하고 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흡연과 음주, 불규칙한 식생활과 생활 습관 등이 눈의 노화를 촉진시켜 백내장 발병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백내장은 눈 안의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백내장의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대표적이다. 또한 한 눈으로 물체를 볼 때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정체 중심부가 흐려지다 보니, 동공이 커지는 밤에는 잘 보이지만 동공이 축소되는 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 ‘주맹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노안 증상과 비슷하다 보니,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면서 예후를 관찰하게 된다. 관리와 치료를 잘해서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상당 부분 늦출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어느 정도 진행 된 이후에는 수술을 받게 된다.

강남성모안과 이희종 원장은 “백내장 수술 전 수술 방법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활용한 수술이 정밀해졌고, 인공수정체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환자의 안구 상태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수술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조언을 바탕으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내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기름진 음식 대신 균형 잡힌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중간 중간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백내장 예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