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눈 안의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백내장의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대표적이다. 또한 한 눈으로 물체를 볼 때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정체 중심부가 흐려지다 보니, 동공이 커지는 밤에는 잘 보이지만 동공이 축소되는 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 ‘주맹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노안 증상과 비슷하다 보니,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면서 예후를 관찰하게 된다. 관리와 치료를 잘해서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상당 부분 늦출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어느 정도 진행 된 이후에는 수술을 받게 된다.
이어 “백내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기름진 음식 대신 균형 잡힌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중간 중간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