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4월의 해양생물로 '붉은발말똥게'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멸종위기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붉은발말똥게는 겨울에 구멍을 파고 동면에 들어갔다가 봄이 되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강이나 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기수역에 주로 서식한다. 4월께 순천만, 가로림만, 마산봉안갯벌 등에서 드물게 관찰할 수 있다.
최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붉은발말똥게 종 복원을 위한 실내번식 연구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붉은발말똥게와 그 서식지를 보호하고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인공증식, 서식지 기능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달의 해양생물을 온 국민이 함께 공유함으로써 해양생물의 소중함을 느끼고 해양생태계 보전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