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G5가 출시 첫날 1만5000대가 팔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5는 전날 출시 하루 동안에만 1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전작 G4 판매량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전국 판매점에 본격적으로 제품이 공급되는 이번 주말에는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스마트폰은 출시 후 첫 주말이 대목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G5의 4가지 색상(실버·티탄·골드·핑크) 가운데 특히 핑크 색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5 핑크색은 미국의 팬톤컬러연구소에서 2016년 트렌드 컬러로 꼽은 '로즈 쿼츠'(rose quartz) 색상과 비슷한 색으로, 은은하고 포근한 핑크빛을 낸다.
LG전자는 G5를 전날 국내는 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동시 출시한 데다 초반 판매량이 급증하는 만큼 생산라인을 24시간 완전가동 중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G5의 글로벌 판매량을 LG전자의 최대 히트작 G3와 비슷한 100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지난달 30일 낸 보고서에서 "G5가 올해 2분기에만 300만 대가량 팔리면서 LG전자 스마트폰의 ASP(평균판매단가)가 20%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