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 세계 아동출판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볼로냐아동도서전에 한국 부스가 설치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 이하 출협)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의 지원을 받아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이탈리아 볼로냐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6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
출협은 304㎡ 규모로 한국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도서 800여 종을 선보일 이곳에는 교원, 비룡소, 사계절출판사, 예림당, 창비, 현암사 등을 비롯한 국내 출판사, 관련 단체, 저작권 에이전시 등 총 29개사가 참여한다. 출협은 한국관에서 참가사들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하고 문학동네, 마루벌, 재능교육, 풀과바람 등 13개사의 위탁 도서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이들의 꿈과 상상을 주제로 한 특별전 ‘어린이 꿈과 상상의 세계'전을 운영해 한국 그림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의 그림책(6종)은 볼로냐라가치상 4개 부문(픽션·논픽션·뉴호라이즌·오페라프리마)을 석권한 바 있다. 올해는 각국의 우수 일러스트레이터를 선정하는 ‘2016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s Exhibition)에 고혜진, 김은희, 모예진, 이지연, 조수진, 최은영 등 6명의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전시는 매년 10월 전 세계 그림책 작가들이 응모하는 공모전으로, 올해는 18개국 77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최종 선정됐다.
고영수 회장은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했던 파리도서전에서 한국관은 한국 출판물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며 "볼로냐에서도 한국의 책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참가사의 저작권 상담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