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가 인수 논란이 부각될 수는 있지만 펀더멘털 관점에서는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KB금융이 취약한 증권부문의 외형적 기반을 단기간에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KB투자증권의 현 주식거래 점유율은 2.2%에 불과하지만, 현대증권과 단순 합산만 해도 6.5%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가 인수 논란 가능성에도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는 다른 이유로 인수 지분이 22.56%에 불과하고, 향후 자사주 7% 추가 매입을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론적으로는 KB금융이 3조2000억원 자본 규모의 현대증권을 2조원에 자회사화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을 은행주 중 최우선주로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