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의 늪’ 조선 빅3, 직원 평균 연봉은 7000만원↑

2016-04-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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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사상 최대 적자를 낸 국내 조선 대형 3사가 지난해 직원들에게는 모두 평균 7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1일 조사됐다.

이들 빅3의 경영진 중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의 연봉이 10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7826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7500만원과 7100만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연봉은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1만2855명이 근무하는 대우조선은 지난해 여성 직원이 평균 4600만원, 남성 직원이 7700만원 등 평균 75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평균 근속 연수는 16.8년이다.

현대중공업은 2만5236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7826만원이었으며 남자 직원이 8032만원, 여자 직원이 4802만원을 받았다. 평균 근속 연수는 16.3년이다.

삼성중공업은 1만3974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평균 급여는 7100만원이었다. 직종 중에서는 조선해양 부문에서 근무하는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7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들 빅3 경영진의 경우 지난해 실적이 최악이라 연봉도 예년보다 높지 않았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급여 7억4800만원, 상여 2억9100만원 등 10억5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태흥 이사는 급여 5억4000만원과 상여 1억8000만원 등 총 7억3800만원을 받았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5월 퇴임한 고재호 전 사장이 지난해 급여 2억1100만원, 상여 1억3300만원, 기타 3억500만원과 퇴직소득 15억500만원 등 총 21억5400만원을 받았다.

정성립 현 대우조선 사장과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대표이사, 권오갑 대표이사 사장은 소득이 공개 한도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 경영진은 올해 경영 악화로 급여 반납 등을 하고 있어 올해 연봉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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