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시작이다"…이디야커피, 제2의 도약

2016-04-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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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31일 서울 논현동 이디야커피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디야커피는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로서 국내 커피 문화를 이끌어 나가며,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은 31일 서울 논현동 신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디야커피는 해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토종 커피 브랜드로, 2020년까지 국내 커피 업계의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는 이디야커피는 이날 현재까지의 성과와 함께 2020년까지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20'도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총 1조원 달성을 위해 △가맹점 3000호점 돌파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 등 유통 사업 확대 △해외사업 진출 △커피 품질 강화 △상생경영 지속 등을 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매장수 1800점을 돌파하며 대표 커피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가맹점을 가맹점 수를 3000점까지 늘리고 품질,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하면서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전국의 운영 매장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이 전체 매장의 64%(1014개)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방 지역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틱원두커피 사업에도 집중한다. 2012년 처음 선보인 비니스트는 지난해까지 총 3000만 스틱이 판매됐으며, 매년 3배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맹점에서만 판매되던 방식에서 마트·편의점·오픈마켓 등으로 유통 채널도 늘리기로 했다.

해외 진출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몇 년간 현지답사를 통한 시장 조사, 파트너 물색 등 제반 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200개 이상의 해외 매장 개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 방식은 직영점 형태의 독자적인 진출을 포함해 해외 파트너사 협력 진출(마트터 프렌차이즈, 조인트 벤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외 진출을 타진 중이다.

문창기 회장은 "이디야커피가 그동안 합리적인 가격대와 질 좋은 원두로 사랑받은 만큼 앞으로도 세컨드브랜드나 고급화 전략, 가격 인상을 준비하기보다 가맹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겠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커피 전문점으로 거듭나는 이디야커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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