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공간정보사업 시행계획 총 549건, 3274억원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간정보사업 시행계획은 매년 각 부처와 지자체 차원에서 직면하는 공간정보 분야의 주요 행정과제와 국민생활 현안 해결을 시행하기 위한 사업계획이다. 5년 주기로 수립하는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2013~2017) 방향에 따라 국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예년에는 지형 및 농업, 상.하수도 등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정보화 사업이 주로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융·복합되는 공간정보 DB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생활 애플리케이션, 빅데이터 분석 등의 고차원 DB 구축 사업이 점차 늘고 있다.
올해 시행계획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국토관리 분야에서는 도로 및 7대 지하시설물 통합체계 운영관리사업, 공간정보 전용위성 탑재체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환경과 농림 분야에서는 각각 국가확경지도시스템, 농지관련 정보DB 시스템 등이 구축된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양 영토분쟁에 대비한 최신 전자해도 DB 구축이 이뤄진다.
공간 빅데이터 클라우드시스템 구축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사업에 정부예산 10억원을 투자할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30여명이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간정보를 개방해 융·복합을 통한 행정의 효율성, 국민서비스 향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