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훙하이그룹은 이날 대만에서 이사회를 열고 샤프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정식계약일은 4월 2일이다.
이번 계약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샤프측의 인수가격 인하다. 앞서 훙하이는 지난달 25일 인수합병 계획 발표 이후, 우발채무 문제를 이유로 샤프와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훙하이측은 샤프에 대한 출자액 감축과 금융권의 추가 지원을 요구해 왔으며 샤프와 주거래 은행측이 전격 수용함에 계약이 무난하게 체결되게 된 것.
샤프의 주거래은행인 미즈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으로부터 3천억엔의 융자를 받고, 이달말 만기인 이들 5천100억엔 규모의 대출의 만기를 1개월 연장하되 금리는 낮추는 방식으로 추가 지원도 한다.
다카하시고조(高橋興三) 샤프 사장과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그룹 회장은 계약 체결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