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케이틀린 제너, 女골프대회 첫 출전…男10종경기 金실력 보여줄까

2016-03-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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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틀린 제너.사진 가운데.(인스타그램)]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로 불리는 케이틀린 제너(66)가 여자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케이틀린 제너는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남자육상선수 브루스 제너란 이름으로 10종경기 종목 금메달을 딴 강골 강건의 스포츠맨이었다.  그런 그가 지난해 '여성'으로의 성 정체성을 밝히고 성전환 수술을 받아 케이틀린이란 이름으로 개명까지 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여자 프로암 골프 ANA 인스피레이션' 대회에 출전자 등록을 했다.

골프 클럽의 한 측근은 뉴욕데일리 뉴스에 "그녀(케이틀린)는 고점의 핸디캡을 갖고 있는 천부적인 선수다. 이번 대회는 그녀가 골프장에 서면서 명실상부한 여성임을 세계에 발표하는 완벽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英 가십뉴스 피메일퍼스트는 15년간 골프를 쳐온 케이틀린이 성전환 수술을 하며 "새로 생긴 가슴이 골프에 더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여자로써의 내 새 삶에 대해 물어본다.  골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가슴이 방해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내 대답은 노! 솔직히 가슴이 퍼트하는데 더 좋다. 전에(남자였을때)는 팔을 고정시키기 위해 겨드랑이에 양말을 끼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없다. 가슴이 팔을 고정시켜준다.  완벽하다"고 말했다.

케이틀린 제너는 특대 가슴 엉덩이녀인 글래머 모델 킴 카다시안의 계부이자, 모델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의 생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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