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진영 “국민의당, 국민 요구에 따라가는 정당 돼야” 지적

진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진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국민의당을 향해 야권 통합을 촉구했다. 

진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서 “모든 당은 국민 요구에 따라가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국민이 따라오기만을 바라는 정당은 시대착오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제3당이 되겠다는 전략을 유지한다고 해도 야당 위치에 서느냐, 여당 위치에 서느냐에 따라 역사적 평가가 달라진다”고 강조하면서 “여당 위치가 아닌,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할 야당의 위치라면 국민 요구인 야권 통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같은 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연대 없이는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한 주장한 부분과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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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이날 “이미 야권의 당 대 당 통합이나 연대가 물건너간 상황에서 야권의 대패와 여당의 대승을 막으려면 적어도 후보자 간 연대 또는 지역별 연대가 절실하다”며 “현 상황 그대로 총선이 진행된다면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 즉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할 수 있는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당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국민의당의 정치적 판단에는 매우 존중한다. 그러나 제3당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야권 전체가 다수당이 돼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패배한 채 제3당 체제가 만들어 진다면, 제2당이나 제3당은 아무 힘도 없고 오직 제1당이 된 새누리당만의 독주가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