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투세 폐지하는 게 맞아...진보진영 비판 받겠다"

2024-11-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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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이 맞지만,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겠다"며 "개혁진보진영 세력의 비판은 아프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도 금투세 관련해) 많은 검토를 했다"면서 "도저히 현재 증시가 갖고 있는 구조적 위험성과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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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더 이상 여야 정쟁 수단 돼서는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이 맞지만,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겠다"며 "개혁진보진영 세력의 비판은 아프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도 금투세 관련해) 많은 검토를 했다"면서 "도저히 현재 증시가 갖고 있는 구조적 위험성과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1500만 명 주식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아쉽지만 정부와 여당이 밀어 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금투세 폐지를 선택하는 건 여야 간 정쟁의 대상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정책에 동의하는) 동시에 민주당은 증시가 정상 회복하고, 기업의 자금 조달과 국민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포함한 입법과 (이른바) '정치 선진화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근본적으로 자금 조달 시장으로서의 주식시장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게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제고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원칙과 가치를 저버렸다고 하는 우리 진보진영의 비난과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며 "금투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 더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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