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적조로 인한 양식 어패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생물 발효 추출물, 황토 혼합물, 도석 혼합물, 이암 분말 혼합물 등 친환경 적조구제물질 4종을 올해부터 현장에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운 적조구제물질들은 기존 황토보다 10~20% 정도 높은 구제효율을 보여 황토와 함께 사용하면 황토 살포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승인된 적조구제물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적조로 인한 수산업 피해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년간 민간에서 개발한 적조구제물질들에 대한 구제효율과 해양생태계 위해성 평가를 실시했다.
적조는 지난 1995년 이후 남해안을 중심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코클로디니움으로 인해 첫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적조생물에 대응하고자 황토를 살포해 왔다.
황토는 비가 오면 육상에서 하천을 타고 바다로 공급되는 천연물질로 적조원인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을 제거해 적조피해를 저감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러나 황토는 유한한 천연자원으로 그 보전가치가 크기 때문에 황토 살포량을 경감·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적조구제물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앞으로도 근본적인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적조 분야 연구개발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으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