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허 전 사장의 자택에서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 관련 서류와 개인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폐기물 처리업체 W사의 실소유주였던 손모씨를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이 비리에 연루된 단서를 포착했다.
손씨가 허 전 사장에게 수억원대 금품을 건넨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허 전 사장의 측근이다. 그가 운영한 W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을 3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코레일이 보유한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일대 56만여㎡를 개발하는 사업비 3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이 사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난 등이 불거지면서 2013년 4월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