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농협금융그룹의 위상에 맞게 2020년까지 운용자산을 60조원으로 늘려 업계 5위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 계열사인 NH-CA자산운용은 프랑스의 아문디 그룹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운용자산은 29조원 수준으로 업계 7위권이다.
한 대표는 "올해는 운용자산 규모를 36조원까지 늘릴 것"이라며 "주식 대체 투자를 늘려가는 형태로 주식 비중을 장기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펀드 운용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NH-CA자산운용은 지난해 글로벌솔루션본부를 신설했고, 아문디의 운용인력 2명이 합류해 함께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1500억원에 불과한 해외펀드를 1조원 이상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자산배분형형과 중위험중수익, 글로벌 재간접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또 자체적으로 운용역량을 강화해 아문디 인력과 함께 해외펀드를 직접 운용해 나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적인 통합 자산운용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과 리스크관리, 성과분석 및 클라이언트 서비스 등 펀드 운용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아문디와 협력해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