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벚꽃의 향연이라 불리는 제54회 진해 군항제가 개최된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매년 봄마다 36만 그루의 왕벚나무 꽃송이들이 일제히 감췄던 뽀얀 속살을 살포시 드러내며 진해 전체를 화사하게 물들이는 이때, 진해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하늘하늘 분홍빛 꽃비, 그리고 그 사이를 거니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54회 진해 군항제가 개최된다.
지난 1953년 4월 13일 북원로터리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진해 군항제에서는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는 물론 풍물시장, 예술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벚꽃의 향연이라 불리는 제54회 진해 군항제가 개최된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진해군항제의 백미는 바로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을 비롯해 창원시 곳곳에서 개최되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육해공 3군과 해병대 의장대, 몽골중앙 군악대, 미8군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부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절도 있는 의장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8일 진해공설운동장 상공에서는 공군 특수비행전대인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도 진행되니 놓치지 말자.
이외에 여좌천에서는 밤 벚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별빛축제가, 진해루에서는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 쇼가 각각 펼쳐지고 해군 함정에 승선해 일정구간을 항해하는 군함승선체험행사도 새롭게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