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4년 연속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정하는 5개국 이상 국적의 실버라벨 엘리트 선수 남녀별 5명 이상, 총 10명이 참가하는 대회다.
실버라벨 엘리트선수는 36개월 이내 국제대회에서 남자 2시간 12분, 여자 2시간 32분 이내 기록을 보유한 선수를 말한다.
이번 대회에는 2014년 수립한 대회신기록(2시간 6분 51초)보다 2분 이상 빠른 기록을 보유한 케냐의 제임스 킵상 쾀바이(James Kipsang Kwambai·33·개인최고기록 2시간 4분 26초) 선수 등 13개국 37명의 우수한 국외선수가 참가함에 따라 대회기록 경신도 기대되고 있다.
마스터스 부문에는 풀, 하프, 10㎞, 건강달리기 등 4개 종목에 1만5325명이 참가한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대회가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진행, 교통관리, 거리응원 등 분야별 대책을 수립하고 수차례 점검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를 위해 경찰 880명, 공무원 400명, 자원봉사자 8000여명 등 1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또 대구시는 대회참가자뿐만 아니라 가족, 거리응원단,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온 시민이 대구를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개최하고자 타 지역에서 대구를 방문한 참가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관광대구의 면모를 알리기 위한 대구근대골목투어를 진행한다.
대회 당일에는 시청 본관 앞 광장과 코스변 도로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지역제품을 홍보하는 마켓스트리트도 운영된다.
특히 마라톤 코스 주변 주요 네거리, 다리 등 38개 지점을 중심으로 102개 팀, 6600여명이 참여한 시민응원단의 거리응원과 공연이 펼쳐진다.
학생, 예술단, 놀이패, 봉사단 등으로 구성된 시민응원단은 각 팀별 재주를 뽐내며 지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심 전체를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풍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만의 특화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축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