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성백제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연구단체 이번 주 모집 공고

2016-03-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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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시가 풍납토성 등 한성백제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성백제유적의 유산적 가치를 연구할 학술단체나 연구소를 모집하는 학술 연구 용역 공고를 이번 주에 낸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20년 한성백제유적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를 목표로 최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연구단체나 기관은 10개월 동안 구체적인 등재 대상 유적을 선정하고 보존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시는 연구자료들을 바탕으로 문화재청에 한성백제유적의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잠정목록에 등재되면 2018년 우선 등재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지하철 9호선 3단계(잠실운동장∼보훈병원) 사업으로 송파구 백제왕도 유적 집중지역에 들어서는 역명을 '한성백제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65%인 9호선 신설역의 지명을 한성백제역으로 지정, 인근 유적지를 홍보하고 지하철역 내부를 한성백제 관련 디자인으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백제유적 관련 유관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한성백제왕도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문화재청과 서울시·충남 등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서울 백제역사유적 발굴·보존·관리·활용·등재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1년간은 학술연구를 통해 한성백제유적의 아름다움을 발굴하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유네스코 유산 등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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