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던 공동주택 민간합동점검단을 설계자와 감리자가 새롭게 참여하는 민관합동 총괄점검단(107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동안 점검단은 주기적으로 공동주택 건설현장의 시공실태를 점검하고 공종별 주요 결함 및 하자 발생원인 제거에 힘써 왔다.
이번에 확대 구성한 점검단에는 설계자와 감리자를 새롭게 추가됐으며, 세종시 관계자와 입주예정자, 민간전문가, 인근 공동주택 현장소장 등 다양한 주체가 포함됐다.
앞으로 점검단은 공동주택 건설현장의 부실공사 적발과 처벌에 앞서 시공현장의 문제점 보완, 시공자문 및 예측 가능한 안전문제 등 품질확보에 중점을 두고 현장점검을 할 계획이다.
점검단의 활동은 분기별로 가동되며, 설계 전 검토가 필요한 사항과 감리·시공단계에서 고려돼야 할 사항을 상호 공유하면서 점검한다.
점검 시 입주예정자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시설물 공인검사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의 협조 하에 비파괴검사를 통해 기둥·벽 등 주요 구조부의 강도 측정을 실시하고, 철근의 배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철근탐사기(X-ray)도 동원할 계획이다.
또한, 행복도시 내 다른 건설현장의 현장소장들과 감리단장 등을 시공·품질점검에 참여시켜 현장관리에 관한 기술적 경험(노하우(know-how)을 상호 교류하고, 공동주택현장의 시공상 문제점 개선과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행복도시 공동주택의 품질확보에 앞장설 예정이다.
최형욱 행복청 주택과장은 “올해는 세종시청이 위치한 3생활권에 입주가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입주 시 자주 발생하는 반복 민원을 조기에 방지해 입주예정자들이 만족하는 고품질 공동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