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성남위례에서 처음으로 공공실버주택 164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성남위례 공공실버주택은 위례 신도시 내 기존 건설 중인 공공임대주택 단지(A2-4블록) 중 1개동을 공공실버주택으로 전환해 추진한다. 영구임대주택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 164가구와 복지관(1166㎡)이 함께 설치된다.
복지관은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어르신 등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개관은 9월 중으로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그램 구성을 협의 중이다. 정부에서는 복지관 설치 비용과 일정기간 운영비를 지원한다.
복지관에는 건강 프로그램 운영 공간과 복지 프로그램실, 식상, 옥상 텃밭 등이 설치되고, 건강측정 기구를 갖춘 건강관리실 등 헬스케어 특화시설이 조성된다.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이 배치돼 전문적인 복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입주대상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다. 수급자(생계‧의료급여) 소득 수준의 국가유공자가 1순위, 수급자 가구는 2순위다. 3순위는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50% 이하인 경우로 동일 순위 내에서는 홀몸 어르신(단독세대주)을 우선한다.
임대료는 수급자의 경우 보증금 241만원에 월임대료 4만8000원이다. 그밖에는 보증금 1836만원에 월임대료 10만4000원이다.
입주자 모집 신청은 다음 달 18일부터 22일까지 성남시 관내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당첨자는 5월에 발표된다. 입주기간은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다. 구체적인 입주자 선정 기준 및 방법은 마이홈포털이나 LH 청약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홈 콜센터에 문의해도 된다.
공공실버주택은 LH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올해 총 11곳에서 추진 중이다. 건설 중인 공공임대주택을 전환해 추진하는 성남위례와 성남목련 2곳은 올해 입주하고, 새로 건설하는 수원광교 등 9곳은 연내 사업승인 완료를 목표로 한다. 입주는 내년 말 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후 준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공공실버주택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 공급을 위해 올 하반기에 내년 사업 대상지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