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업입지 공급 ‘새 틀’ 짠다

2016-03-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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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추진…수급·지역 특화 전략 등 담기로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미래 산업입지 공급과 새로운 공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충청남도 산업입지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산업입지는 국토교통부에서 배정한 공급 물량을 시·도가 ‘물량 위주 계획’에 따라 시·군별로 다시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각 지역에서는 기존 산업입지와의 연계성 부족, 무분별한 개별 입지로 인한 난개발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왔고, 특성화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도가 연내 수립을 목표로 잡은 이번 계획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질적 위주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우선 국내·외 및 도내 산업입지 현황 분석을 통해 10년 단위 산업입지 수급 방안을 담게 된다.

 또 2030년 지역·산업별 특화를 위한 전략, 새로운 산업입지 공간구조 계획 등 충남 산업입지 발전 방향과 정책에 대한 전략적 실행방안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도내 산업입지 현황 및 문제점, 지역·입지유형·산업단지 종류별 산업용지 수급 계획, 주력 산업을 포함한 지역특화 전략, 새로운 산업입지 공간구조 및 배치 계획, 문화·관광·서비스 산업 등과 연계한 융복합 산업입지 발전 전략, 노후산단 재생 계획, 기업유치 및 홍보 전략, 각종 지원사항 등을 포함한다.

 계획은 충남연구원과 함께 수립하며, 국토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대학교수 등 전문가도 함께 참여토록해 연말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할 방침이다.

 허재권 도 투자입지과장은 “산업입지 중장기발전계획은 미래 산업에 대응하는 균형적 산업입지 공급은 물론, 문화·관광·서비스 산업과의 융·복합 관리도 가능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시·군별, 산업별 입지 특성에 맞는 특화 산업단지 공급, 타 시·도와 차별화 된 새로운 산업입지 틀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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