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의 여야 비례대표 후보들은 평균 21억4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억1000만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등록 자료에 따르면 후보 158명의 평균 재산은 21억4000만원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18번이 배정된 김철수 H+양지병원 원장으로, 544억50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더민주 후보 중에선 비례대표 2번을 받은 김종인 대표가 88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군소정당에선 류승구 코리아당 대표가 403억30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고, 개혁국민신당 박세준 공동대표도 102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반면 빚이 더 많다는 등의 이유로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하거나 재산이 없다고 신고한 후보도 눈에 띄었다.
정의당 정호진(9번) 후보와 이혜원(13번) 후보는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통일한국당 유규종(1번) 후보는 -8000만원을 재산으로 등록했다.
정의당 조성주(6번), 기독자유당 노태정(8번), 노동당 용혜인(1번), 녹색당 김주온(3번)·신지예(5번), 민중연합당 정수연(1번), 한나라당 권순덕(1번) 후보는 재산이 없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후보들의 평균 납세액은 1억1000만원이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납세액이 평균 2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당 1억5000만원, 더민주 7000만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