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은 25일 오전 11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의결이 보류된 6개 지역구에 대한 추인 문제를 논의한다. 김무성 대표가 전날 이른바 '옥새 투쟁'에 돌입한 지 22여시간 만이다.
이들 지역의 공천안 추인을 반대해온 김무성 대표는 애초 20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들이 최고위 소집을 압박하자 일단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최고위만 열어놓고 공천안 의결에는 반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친박계 지도부가 김 대표를 배제한 채 대표 대행 체제로 공천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 따른 대처로 해석된다.
현재 의결이 보류된 지역구는 서울 은평을(유재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동을(이재만) 달성(추경호)과 법원이 절차상 문제를 들어 공천 효력을 정지했던 대구 수성을(이인선)이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공천한 대구 수성을 지역구 공천안을 재의결해 법적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이인선 전 부지사를 공천했지만, 주 의원이 법적대응에 나서고 법원은 주 의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주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고 현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 의원은 이인선 후보 재공천과 관련 "최고위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이를 보고하고 항고 등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대표가 승인을 해주지 않았다"면서 "과거 전례를 찾아보니 새로운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다시 후보 공천을 결정한 사례가 있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보니 이런 경우 등록이 가능하다는 해석도 받았다"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