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4일 기자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핵안보 정상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핵안보 분야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조치와 성과를 소개하고 중국의 주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화시보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리 부부장은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핵안보 분야와 관련해 ▲ 국제적 공동인식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효율적 대응 ▲ 각국의 핵안보 분야의 의무 및 정치적 약속 이행 강화 ▲ 국제 협력 강화 ▲ 핵안보에 대한 문화 조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인 3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 양자 관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미국 방문에 앞선 28일부터 30일까지 체코를 국빈 방문한다. 양국 수교 67년 만에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 이뤄진 방문으로 시 주석의 올해 첫 유럽 방문이라고 류하이싱(劉海星) 외교부 부장조리는 소개했다.
시 주석은 밀로시 제만 대통령 등 체코 지도자들과 함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중국과 동유럽 국가와의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장조리는 양국이 경제·무역, 기초시설(인프라), 금융, 위생, 항공, 과학기술, 인문 등 분야별 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