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관영언론의 실수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고 지도자가 아닌 최후 지도자로 보도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3일 오후 4시경(현지시각) 시진핑 주석의 양회 발언을 보도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그를 ‘중국 최후 지도자(中國最後領導人)'라고 표현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5일 보도했다. 원래대로라면 '중국 최고 지도자(中國最高領導人)'라고 썼어야 했다.
현재 신화통신은 오타가 났던 기사 원문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한 상태다. 문제가 된 기사를 보도한 해당 기자가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명보는 전했다.
지난 해 12월에는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시진핑 주석의 연설과 관련한 기사에 오타가 나면서 관련 언론인 4명을 직무 정지한 바 있다.
당시 중국신문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총회에서 시 주석이 한 연설과 관련한 기사에서 시 주석이 '사직(辭職)'했다고 오타를 냈다. 사직은 일을 그만둔다는 뜻으로 본래는 인사말을 뜻하는 '치사(致詞)'를 썼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