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사고 총 2102건…기관손상 33.5% 차지

2016-03-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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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선박 운항 중 기관 손상 때문에 발생하는 해양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발표한 '2015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 총 2101건이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중·경상을 포함해 395명이었다. 사망·실종자는 어선사고 81명, 비어선사고 19명 등 총 100명이었다.

해양사고 중 어선사고가 1461건으로 전체의 69.5%, 비어선사고가 640건으로 30.5%를 차지했다. 사고 건수는 각각 전년보다 565건(63.1%), 206건(47.5%) 늘었다.

사고 종류별로 어선과 비어선 모두 기관손상사고가 각각 32.7%(477건), 35.3%(226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관손상사고 주요 원인은 대부분 정비 불량과 관리 소홀이다.

이어 어선은 안전·운항저해(15%)·충돌(10.9%)·인명사상(8.1%), 비어선은 안전·운항저해(17.5%)·충돌(11.9%)·해양오염(6.7) 순이었다.

비어선 사고는 여객선·화물선·유조선·예선을 제외한 수상레저기구와 항만작업선 등이 해당하는 기타선 해양사고가 전년보다 2배 가까이(221척→401척) 늘었다.

단순·경미한 사고가 큰 폭(111건→1660건)으로 늘고, 세월호 사고 후 종사자들이 사소한 사고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등 인식이 변화해 해양사고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해양안전심판원은 분석했다.

박장호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은 "출항 전 사전점검과 지침서에 따른 주기적인 정비·검사를 통해 충분히 해양 사고를 예방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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