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가스터빈 추진 선박에 대한 포괄적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김정환 조선 사업대표(사장), 정기선 기획실 부실장(전무)과 GE 존 라이스 부회장, 팀 슈와이커트 마린 솔루션 사장, 강성욱 코리아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존 라이스 부회장은 GE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GGO(Global Growth & Operation, 글로벌성장운영본부)’의 수장이다.
또 가스터빈 추진 선박 외에도 플랜트 사업, 조선·엔진·기자재 사업 전반을 비롯해 로봇제작 기술과 GE의 의료기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로봇 개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GE는 파워, 오일&가스, 항공, 헬스케어, 운송, 디지털 등 9개 사업군을 갖추고, 전세계 180여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74억 달러에 종업원 33만여명을 둔 글로벌 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은 GE와 선박, 플랜트 및 전력기기, 엔진 등의 분야에서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앞서 양사는 기술협력을 통해 지난해 7월 GE 가스터빈 기반의 ‘COGES(Combined Gas turbine Electric & Steam)’ 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 개발에 성공, 영국 로이드선급(LR)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경영위기 극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