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우주항공도시인 전남 고흥군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무인기(드론)산업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했다.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산업을 전담할 조직인 '무인항공담당'을 신설하고 지난 15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군 우주항공 사업소 내에 신설된 무인항공담당은 6급 담당 1명과 담당 직원 2명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종 규제특례와 정부의 재정 지원이 집중 추진될 것에 대비해 중앙부처의 전략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이 부서는 규제프리존과 연계해 추진 중인 '무인기산업 생태계 구축사업', 고흥 항공센터 일원에 조성할 계획인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 사업', '무인비행장치 활용 시범사업' 등을 전담하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주파수와 R&D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제작산업 분야의 산업통상자원부, 무인기 교통체계 구축 및 인증 등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로 나뉘어 추진 중인 국내 무인기 정책에 발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무인기산업을 육성하려는 전국 자치단체가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다른 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무인항공산업 관련 기반조성·기업지원·정책수립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