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투자기업과 도내 협력업체간 동반성장 상생협약 체결

2016-03-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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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세계 최고의 레이저 관련 장비 설계 및 제조능력을 가진 해외기업과, 뛰어난 반도체 관련 장비 설계 및 제조능력을 가진 도내 중소기업이 만나 서로 상생을 약속해 화제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3일 오전 10시 30분 화성 동탄산업단지 내 FST 공장에서 열린 ESI 연구센터 개소식과 ESI-경기도 중소기업간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이들 기업에 대한 적극적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ESI(Electro Scientific Industries, Inc)는 전세계 UV Laser Driller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는 레이저 응용장비 선도기업이다.

휴대폰과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핵심인 PCB(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하는 레이저 드릴러 장비를 만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협력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ESI는 오는 2019년까지 화성시 동탄산업단지에 1천만 달러를 투자, R&D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황일 ESI 한국지사장은 “ESI의 한국 R&D센터(이하 KCAD)는 당사의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한국 및 동아시아 전자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요구에 대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더불어, 국내 굴지의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 기업 FST 와의 장비 공동 개발을 통해 발전적인 동반성장의 가치를 경기도 내에 뿌리내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SI와 상생협약을 맺은 도내 중소기업은 FST(FINE SEMITECH Corp.)와 DCT, 에이알티 등 3개 업체다. FST는 국내 전자산업 관련 장비 및 소모품 제조기업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추가 투자를 단행, 지역 내에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ESI와 FST는 공동으로 PCB(인쇄회로기판) 가공용 레이저드릴링(Laser Drilling)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DCT와 에이알티 는 FST에 부품을 납품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상생협약이 해외 첨단 설계기술과 국내 제조기술이 결합된 특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투자진흥과 관계자는 “통상 해외 제조기업이 국내에 진출해도 국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 “ESI는 최첨단 레이저 관련 장비 전문기업으로 국내 제조업체와의 협업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장비 설계와 제조가 함께 만나면서 도 중소기업 활성화와 기술력 향상, 해외장비 대체효과 등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제품이 양산화 단계에 들어서면 최대 1억 2000만 달러의 수입대체효과와 5억 달러 상당의 수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에 필요한 800여개 부품을 150여개 국내 업체로부터 조달할 예정이어서 외투기업과 도 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도 예상된다.

한편, 이번 ESI의 R&D센터 개관에는 경기도의 숨은 노력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난해 ESI가 R&D센터 부지로 한국과 중국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차례 ESI를 찾아 우수한 제조기술과 고급인력을 갖춘 경기도가 R&D센터 입주에 적합지라며 화성 동탄산업단지를 적극 제안했었다.

양복완 부지사는 “지역경제에 의미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더욱 편리하게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비즈니스 환경개선 및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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