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상하이종합지수의 7거래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에 22일 제동이 걸리면서 3000선도 하루 만에 내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9.44포인트(0.64%) 내린 299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50.06포인트(0.48%) 하락한 10344.0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5.33포인트(0.24%) 내린 222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한 금융주가 평균 1.43%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외 부동산(-0.97%), 시멘트(-0.89%), 전자IT(-0.72%), 석탄(-0.62%), 비철금속(-0.1%) 등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최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재차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선박·항공주가 각각 2.92%, 1.04% 뛰었다. 이외에 철강(0.84%), 호텔관광(0.74%), 전자부품(0.14%) 등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7거래일 연속 오른데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중국 증시 사상 최초로 중대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상장사 '보위안(博元·600656.SH)'을 강제로 퇴출시킬 것을 결정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는 중국 증시에서 불량상장사 솎아내기 작업이 본격화해 중국 증권시장이 한층 더 성숙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로 시장에 8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1300억 위안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22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3% 올린 달러당 6.497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이틀에 걸쳐 0.5%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