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현재 각각 13%와 5.8%에 머물고 지역 에너지자립율과 전력자립율을 각각 30%와 40%까지 끌어올리는 ‘에너지디자인 3040’플랜을 통해 에너지자립 문화도시 전주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21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에너지 자립도시 다울마당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안전(자립)도시 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 연구수행기관인 사)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시민 시나리오 워크숍과 전문가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에너지 자립도시 다울마당 위원들과의 숙의적인 토론을 거쳐 마련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주시 2025 지역에너지계획’이 수립됐다.
용역기관들은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토대로 △절약과 효율, △분산과 생산, △참여와 나눔, △교육과 문화, △상생과 통합의 5대 전략과 10대 방향, 30개 주요사업, 단계별 추진전략 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태양광과 지열 등 전주시 신재생에너지생산량을 356,353TOE(석유환산톤)까지 끌어올리고, 에너지절약(95,546TOE)과 효율상승(81,346TOE)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903,765tCO2 줄인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연구기관에만 의존한 기존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의 관행에서 탈피해 시민들이 직접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형성됐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에너지 시민문화 조성이 기반이 된 전주지역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으며, 에너지 정책은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