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사내하청 정규직화 합의안' 서명

2016-03-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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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비정규직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 현대자동차 노사가 ‘정규직화 특별채용 합의안’에 21일 서명했다.

노사는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 박유기 노조위원장, 이승희 비정규직지회장, 사내협력업체 대표, 금속노조 대표 등이 참여해 합의안 조인식을 했다.
합의안은 올해 1200명, 내년 800명 등 모두 20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고 근속연수 절반 이상 인정, 노사 간 민·형사 소송 취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비정규지 노조 조합원(679명)을 올해 안에 사실상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사내하도급 업체대표,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지부, 현대차노조 울산 하청지회와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21차 ‘사내하도급 특별협의’를 지난 14이 잠정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말까지 4000명을 고용하기로 한 기존 합의에서 2000명 늘려 2017년까지 총 6000명을 정규직으로 특별고용하기로 했으며, 기능인력 우대 차원에서 사내하도급 경력 인정 범위를 지난해 합의안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8년부터는 정규직 인원 소요 발생시 하도급 인원을 일정 비율로 고용해 사실상 문제가 된 모든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합의안은 지난 17일 비정규직 노조 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77.81% 찬성으로 가결돼 2005년 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 소송 제기로 시작된 비정규직 문제가 11년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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