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 전통사찰 화재진압 훈련으로 숭례문 악몽 재발 막는다

2016-03-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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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까지 강화군 전등사 등 8개 사찰에서 신고 및 초기대응, 소화설비 사용요령 등 훈련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2008년발생했던 숭례문 화재와 같은 악몽이 재발하지 않도록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관내 주요 전통사찰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강화군에 소재한 전등사, 보문사, 적석사, 청련사, 청수암, 백련사, 정수사 등 7곳과 중구 영종도에 소재한 용궁사 등 모두 8곳에서 실시된다.
훈련은 전통사찰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119신고 및 초기 대응요령 교육 △비상소화장치 및 소화설비 사용요령 △비상연락망 가동 훈련 △소화설비 유지관리 교육 등 관계자 소방훈련 위주로 실시되며, 사찰진입로 주·정차 금지 계도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산불이 많은 봄철에는 전통사찰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은 연 평균 395건이 발생했으며, 봄철인 3월부터 5월까지 전체 산불건수의 절반 이상인 234건(59%)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전통사찰은 지리적 특성상 소방차 도착 소요시간이 길어 관계인의 초기 조치가 중요하다.”며, “평소 정기적인 훈련과 관계인 교육으로 우리나라 소중한 문화자산인 전통사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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