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종흔 고려대 교수팀이 여러 크기의 기공(공기 구멍)이 모두 들어있는 산화주석(SnO₂) 나노구조체를 새로 합성, 이를 반도체형 가스 센서로 구현한 결과 기존보다 높은 감도를 보였다.
가스센서는 유해가스를 감지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쓰이며, 실내외 환경을 모니터링하거나 수산물의 품질과 신선도를 판별하는 데도 이용된다.
연구팀이 만든 가스센서는 나노구조체로, 에탄올이 5ppm 있을 때 가스감도가 316배로 높아졌다. 이는 동일한 재료인 산화주석(SnO₂)으로 만든 기존 센서에 비해 감도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현재까지 보고된 결과 중 최고치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NPG 아시아 머티리얼스'(NPG Asia Materials) 이달 11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