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가파른 성장세… '20~30대 여성'이 열풍 주도

11번가 탄산수 3년 매출 흐름 인포그래픽[이미지=11번가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탄산수가 음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물론 오픈마켓에서도 탄산수 수요가 크게 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시장은 시장 규모 1000억원을 넘어서며 건강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탄산수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구매층은 20~30대 젊은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과 열량은 낮으면서도 탄산의 청량감이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들어 탄산수를 활용해 집에서 직접 시원한 에이드 음료를 만들고자 하는 DIY족(Do It Yourself)이 늘어나는 것도 매출 구성비 증감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탄산수를 구매한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미용에 관심 많고 트렌드에 민감한 20대~30대 여성 구매율이 3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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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11번가 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성장율은 2013년 54%, 2014년 122%, 2015년 45%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 탄산수 시장은 롯데칠성음료‧코카콜라 등이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번가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탄산수 상품은 1위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 2위 코카콜라의 씨그램, 3위 웅진식품 빅토리아 순이다. 해외 브랜드인 프리미엄 탄산수 프랑스 페리에, 이탈리아 산펠레그리노, 이탈리아 아쿠아파나의 거래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최근 3년간(2013~2015년) 생수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수 매출 중 탄산수의 매출구성비는 지난 3년간 지속 늘어나 2013년 7.8%에서 지난해 19.1%로 성장했다. 특히 탄산수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2014년은 145.9%, 2015년은 62.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