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투자자문사 170곳의 총 계약액은 26조7000억원으로 9월 말(28조7000천억원) 대비 7.1%(2조원) 감소했다.
계약 형태별로는 투자일임이 17조9000억원, 투자자문은 8조8000억원이었다.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액이 줄어든 것은 업계 판도 변화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문사들은 사모펀드 전문운용사로 발돋움했다.
한편 투자자문사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 총 순익은 300억원으로 전 분기 360억원보다 16.7% 감소했다.
전체 170곳 가운데 96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 수입을 보면 투자자문 및 일임 서비스 수수료가 3분기 581억원보다 46억원 감소한 53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고유재산을 굴려 올린 투자수입은 255억원으로 137억원 증가했다.
류국현 금감원 자산운용국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 규모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투자자문사들의 재무 건전성과 영업전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