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 슈워첼(남아공)이 미국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빌 하스(미국)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슈워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길이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쳤다.
이 우승은 2011년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이어 미PGA투어 통산 2승째다. 특히 마스터스를 약 한 달 앞두고 우승함으로써 5년만에 ‘그린 재킷’을 다시 입을 수 있음을 과시했다. 그의 세계랭킹은 지난주 32위에서 이 주엔 20위권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선두 하스에게 5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슈워첼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먼저 경기를 끝냈다. 특히 13번홀(파3)에서 20m 거리의 버디퍼트를 홀에 떨군데 이어 17번홀(파3)에서는 7.5m 거리의 버디퍼트를 넣어 결정적인 연장 돌입 기회를 마련했다.
강성훈은 합계 1오버파 285타로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존 허 등과 함께 22위에 올랐다. 올시즌 넷째로 좋은 성적이고, 최근 네 대회 연속 ‘톱25’ 진입이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42위, 김민휘는 5오버파 289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이븐파 284타로 선두권에 7타 뒤진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이날 경기도중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