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지원하고 격려해야 할 5종류의 사람들을 언급해 화제라고 인민망이 13일 전했다.
5종류 사람들은 ▲민영기업 ▲소신있는 관료 ▲빈곤계층 ▲소수민족 ▲대만동포 등이다. 우선 시 주석은 지난 4일 중국 민주건국회(민건), 중화 전국공상업연합회(공상련) 소속의 정협 위원들과 좌담회를 통해 중국에서 오랜 기간 비공유경제가 발전해왔으며, 민영기업인들이 민생개선에 중요한 작용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비공유경제는 자영업, 민영기업, 외자기업을 의미한다.
그는 민영기업들이 이른바 '유리문' '회전문' 등 여러 가지 장애물과 시장의 어려움, 금융, 구조조정의 내부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이런 민영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관리들이 이들과 교류를 강화해야 하지만, 관계는 깨끗하고 순수해야 하며 거리낌이 없고 성심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8일 후난(湖南), 10일 칭하이(菁海)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는 빈곤계층을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단에 지난해 결혼한 노총각이 몇 명인지, 1인당 평균 소득이 얼마인지 등을 상세하게 묻고 2020년까지 현재 기준으로 농촌에서 빈곤인구가 더는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소수민족과 대만 동포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소수민족 중 누구도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서 누락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만 동포들에 대해서는 국가분열이라는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공통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시 주석이 양회 개회이래 7일간 5차례의 담화를 통해 이들에 대해 지원과 격려를 강조함으로써 향후 정책집행의 무게중심이 이들로 향할 것임을 예상케 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