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일본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역대 최개 규모로 열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2일 오후 2시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제 9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응모자 수가 400명 수준이었던 2014년, 2015년 대회에 비해 크게 증가해 일본 고교생들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본선 대회에는 예선을 통화한 33명이 참가하여 한국어 스피치, 한국어 촌극(2인1조), 일본어 에세이 총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으며, 최우수상 3명, 우수상 8명, 특별상 4명, 총 15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환 주일한국문화원장,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 서현재 금호문화재단 상무, 유광열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투어 및 경희대 어학연수 과정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본의 명문 대학교인 리쯔메이칸대학(立命館大學)에서는 본선대회 출전자들에게 입학전형 시 특전을 부여한다.
이날 한국어 촌극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쿠로이시 고등학교 사카모토 레나(17)양은 “부상으로 받은 어학연수를 통해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하 하겠다”며, “앞으로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한일간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청소년 교류가 한일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친선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한일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상호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