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프라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방송된 스웨덴 방송 TV4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벼룩시장에서 사지 않은 옷이 없다"며 "내가 모범이 되고 싶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검소한 생활로 잘 알려진 그는 "검소함은 고향인 스몰란드의 본성"이라고 덧붙였다. 스몰란드는 스웨덴 남부의 농업지역이다.
최근 스웨덴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캄프라드 일가의 자산은 약 6100억크로나(86조5000억원)에 이른다.
그는 2008년 인터뷰에서 "보통 개발도상국을 방문했을 때 이발을 한다. 마지막으로 이발한 곳은 베트남"이라며 네덜란드에서 22유로(약 2만9000원)를 쓴 것이 가장 비싼 이발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캄프라드는 1973년 스웨덴의 높은 세율을 피해 덴마크로 이주했으며, 이후 세율이 더 낮은 스위스로 옮기기도 했다. 2010년부터 현업에서 물러나 세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준 뒤 2014년 스웨덴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