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둘러본 뒤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 참석하는 등 경제 행보에 집중했다.
6개월만에 대구를 찾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조경제 성과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에 이은 두번째 센터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센터가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open-innovation)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로부터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회사를 혁신하는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솔티드벤처와 ㈜테크트랜스 등 상생협력사례를 점검했다.
대구센터는 오는 11월 삼성의 지원을 받아 연간 150개 스타트업을 보육할 수 있는 '대구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완료·이전해 남부권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생태계 거점으로써 창업·혁신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센터가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고용존 및 전략산업 규제프리존 운영 본격화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대구·경북지역 경제활성화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참관, "섬유산업은 창의력과 ICT 기술 등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대표적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활용해 더 많은 사업기회를 발굴해달라"고 대구 지역 섬유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대구 국제섬유전시회는 2002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창조·융합·혁신을 주제로 320개의 섬유기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 참석해 스포츠 문화·산업의 비전과 전략 등 추진방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스포츠산업은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산업으로 규제 완화, R&D 확대를 통해 스포츠 산업을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핵심동력으로 삼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포츠가 이제 국민 일상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의 지평을 확장해 생활스포츠와 학교스포츠를 활성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스포츠와 IT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스포츠용품 전시를 관람하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공간에서 동계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