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해 9월7일에 이어 6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대구센터 방문은 지난 2월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제활성화, 일자치창출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에 이은 것이다.
특히 C-Lab 프로그램 등 창업기업 보육과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통한 제조업 혁신 지원에 선도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대구경북센터를 찾아 창조경제 성과 확산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창업·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모두 발전하는 상생협업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센터가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open-innovation)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로부터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회사를 혁신하는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솔티드벤처와 ㈜테크트랜스 등 상생협력사례를 점검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공모전에서 출발한 ㈜솔티드벤처는 대구 센터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헬스케어 제품을 개발 중이며,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한 ㈜테크트랜스는 경북 센터와 삼성의 투자로 전자제품 등에 적용가능한 소재 양산을 앞두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센터가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고용존 및 전략산업 규제프리존 운영 본격화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대구·경북지역 경제활성화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경북 센터는 각각 2014년 9월, 2014년 12월 개소한 후 현재까지 모두 창업·중소기업 345개사를 지원했다.
대구센터는 오는 11월 삼성의 지원을 받아 연간 150개 스타트업을 보육할 수 있는 '대구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완료·이전해 남부권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생태계 거점으로써 창업·혁신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