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코엑스(대표 변보경)는 해외 수출부진 타개 및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올해 중국 및 베트남에서 대규모 소비재 무역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 국제전시장에서 ‘제8회 베트남 국제유통&프랜차이즈전’을 개최한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 3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아세안 최대 시장이며,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함께 한국기업의 진출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전시회에는 한국의 화장품, 가공식품, 패션액세서리 기업 등 총 283개 기업이 참가하여 전시회 기간 중 140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서부 내륙지역의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중국국제프리미엄 생활소비재전(Stylish Life China)을 개최할 예정이다.
무협과 코엑스가 쓰촨성 정부와 합작 형태로 진행하는 본 행사는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 농수산품, 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를 중심으로 서부대개발, 일대일로 사업 등 중국 경제발전정책의 핵심 거점지역인 쓰촨성의 청두에서 개최된다.
대규모 바이어 상담회와 함께 알리바바, 쑤닝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입점상담회를 개최해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전시회 기간 중 온·오프라인 시장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프리미엄생활소비재전은 중국서부국제박람회 기간 중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중국서부국제박람회는 중국 중앙정부와 서부지역의 12개 성이 주최하는 국가급 박람회로, 2014년에 개최된 행사에는 50만 명의 방문객이 참가했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해외 B2B 전문전시회 개최를 통해 수출부진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국내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전문 서비스산업의 하나인 전시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향후 베트남, 중국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흥시장을 포함, 중동지역 등 한국기업의 수출 유망지역에서의 전시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