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서비스산업 육성’으로 도심 내 양질의 일자리 적극 창출

2016-03-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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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최근 제조업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고부가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해 도심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적극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서비스산업의 영세성, 산업 간 융합 미흡, 연구개발 부족 등으로 인해 서비스산업의 성장여건이 미흡한 것으로 보고 제도 개선, 산업 인프라 확충 및 정책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지역 서비스산업의 성장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4대분야로 △서비스산업 지원제도 개선 △서비스산업 동남권 중추기능 강화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 △서비스산업 특화지역 육성으로 정하고 12대 실천과제를 우선 선정해 추진한다.

먼저, ‘서비스산업 지원제도 개선’을 위해 자금·판매·연구개발·투자·기술지원 분야 등 기존 산업정책에 있어 제조업과 차별화되고 서비스산업의 특성이 배제된 서비스산업 지원정책을 시·업계·전문가로 구성된 '서비스산업 지원제도 개선 TF'를 통해 다음 달까지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남권 비즈니스 서비스 중추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2020년까지 연구개발, 전문서비스(법무·광고·컨설팅 등), 엔지니어링, IT서비스업, 디자인 등 5대 업종의 비즈니스 서비스 강소기업 100개사를 단계적으로 육성한다. 지난해 결성한 100억원 규모의 ‘BK동남권서비스전략산업 투자조합’은 올해부터 핀테크,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의 유망 서비스기업에 적극 투자한다. 또 지역의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들이 제조업이 밀집돼 있는 동남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동남권 소재 기업의 지식서비스 아웃소싱을 지원하는 ‘지식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을 다음 달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을 위해 제조-서비스기업 간 협업을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지식서비스기업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하고, 지역의 특화산업인 디지털콘텐츠와 연계해 제조·서비스업 간 융합을 통한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 등을 위해 ‘3D프린팅 지역특화 종합지원센터’를 오는 7월 센텀시티 내에 개소할 계획이다. 

서비스산업은 업종별로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공간적 집적도가 높은 비즈니스서비스산업의 업종별 특화지역(중구-광고, 부산진구-회계·세무, 해운대구-엔지니어링, 금정구-연구개발, 연제구-법무 등)을 중심으로 클러스터의 형성·발전을 촉진하여 비스니스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맞춤형 고용지원, 인력양성, 혁신 네트워크 구축, 특화지역 브랜드화 등 차별적인 정책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심지역 내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지역 서비스산업의 고도화와 특성화가 전제되어야 하며, 앞으로도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산업 발전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실행해 지역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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