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 노원구에 국내 최초로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센터가 문을 연다.
노원구는 오는 10일 서울시·함께가는 서울장애인부모회와 공동으로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정규반 30명, 단과반 30명 등 총 60명의 정원으로 운영되며, 노원구에 거주하는 학령기 이후의 성인 중증발달장애인들은 이곳에서 특수교사, 사회복지사, 보조교사들로부터 5년간 의사소통과 일상생활 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아울러, 지역의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족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세부 수업내용을 살펴보면, 기초문예, 사회활동증진, 건강관리지원, 직업준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체 등록 장애인 수는 감소하는 반면 발달장애인의 비중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 운영에 대한 사업 시행 자치구를 공모한 결과, 노원구가 첫 결실을 맺었다.
개관식은 이날 오전 10시 센터 소재지인 노원구 덕릉로 744(금강빌딩 4층)에서 개최한다. 김성환 구청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노원구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 의원, 발달장애인부모회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특수학교를 졸업했지만 갈 곳이 없는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들에게 평생교육센터 개관은 기쁨이자 희망이다"며 "특히 이곳 노원구에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센터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열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