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1억 들여 '어린이 안전' 인프라 확충 나서

2016-03-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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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학로 인지향상 시각디자인[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증가하는 어린이 교통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보호구역 내 과속 무인단속 카메라와 안전CCTV 설치, 안심통학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무인단속카메라는 설치지역 등을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9월부터 21억 원을 들여 50여 대를 설치할 예정으로  비용은 대당 약 4천만 원이다.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은 2천448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66개소이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교통여건과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용역을 통해 최적 지역을 선정하고, 아울러 어린이 교통사고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7억 원을 투입해 도내 27개 시군 214개소에 어린이 안전 CCTV를 810대를 설치한다. 올해 810대가 설치되면 도내 어린이안전구역 93%(2천273개소)에 설치가 완료된다.  CCTV는 각 시군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되고 있는데,저화질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또 어린이 관련 교통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과 연계되는 학원밀집지역, 아파트 주 출입구, 이면도로 등 어린이 통학로 등 어린이 관련 사고가 잦은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면, 전신주 등에 인지 향상 디자인을 적용해 통학로를 강조하거나, 고원식 횡단보도 노면 요철포장 입체효과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방법, 도로의 일정구간 폭을 좁게 처리하고 도로가 ‘S’자 형태가 되도록 하여 차량의 속도를 낮추는 식이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평택시 지장초등학교 일원을 선정하고 5억 원을 투입해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된 곳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갖췄다는 의미로 ‘키즈존(Kids Zone)’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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